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에서 성적 미달로 두 번이나 유급했지만, 6학기 동안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9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에 대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성적 미달로 두 차례 낙제했음에도 불구하고 6학기 장학금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곽 의원은 "조국 후보자의 재산은 56억 4000만원으로 이중 예금이 34억 4000만원이나 되는 재력가다. 조 후보자의 딸이 재력가의 자제로서 매 학기 장학금을 수령한 것도 부적절한데, 두 번이나 유급한 낙제생임에도 장학금을 받은 것은 도덕적 해이를 넘어 다른 학생의 장학금을 뺏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더구나 조 후보자 일가는 가족사모펀드에도 거액 출자를 약정하고 실제 투자도 했는데 조 후보자 딸도 여기에 참여, 3억5500만원 출자 약정을 하고, 5000만원을 실제 납입했다"며 "소득활동이 거의 없는 조국 후보자 딸이 장학금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고 합니다.


A교수는 "장학금 지급은 성적이나 가정 형편 등 통상적인 기준 등급에 따라 선정되는 우수 장학금이 아니다"면서 "학업에 대한 독려와 격려를 위한 면학장학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 딸은 지난 2015년 의전원에 입학했으며, 무작위 배정 원칙에 따라 지도교수가 됐다"며 "2015년에 1학년 낙제 후 복학했을 때 학업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진하라는 뜻에서 장학금을 줬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지난 2014년부터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모두 12명 내외이며 다수의 학생들에게 고루 혜택을 줬다"면서 "2018년 2학기 낙제 이후로는 조 후보자 딸에게 면학장학금을 주지 않고, 다른 학생이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A교수는 "부산의료원장직은 부산시가 정한 공모 절차에 따라 외부위원의 심층 면접 등을 통해 공정하게 응모·선정됐다"고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의혹 제기를 반박했다. 한편, 부산대학교 소천장학회 측 역시 선발 기준이나 신청 공고 등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장학금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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